친환경농업·관광·문화·행정·경제분야에서 교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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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과 송인헌 괴산군수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24일 지역 간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해 충북 괴산군과 자매결연했다.괴산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해 두 도시의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협약식에 앞서 이 시장과 송 군수는 두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특산물 교류, 축제 참여, 관광 협력, 행정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용인시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대표적 도농복합도시이고, 괴산군은 전국 최고 품질의 친환경 유기농 특산물 생산지인 만큼 양 도시는 지역 특산물 공동 판촉과 직거래 장터 운영, 판로 확대 등 상호 보완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축제를 통한 시민 참여와 문화 교류도 활발히 이어질 예정이다. 괴산군은 오는 9월 열리는 ‘괴산고추축제’에 용인시를 초청하고, 용인시는 같은 달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괴산군을 초청해 상호 축제 참여와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송 군수는 “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 등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수도권 핵심 도시인 용인시와, 산림이 면적의 76%를 차지하고 전국 최고 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청정 농촌지역인 괴산군이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괴산군은 현재 인구 3만6000명의 인구감소지역이지만, 특색 있는 축제와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누적 생활인구 35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송 군수는 “이러한 시점에 용인시와 괴산군이 협력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불균형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했다.이 시장은 “괴산군은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용인시는 인구감소지역과 상생 협력을 적극 모색해 왔다"며 “청정한 자연을 잘 보존하고 유기농산업엑스포를 두 차례나 개최한 대한민국 최고의 유기농 생산지인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맺게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시장은 “용인시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곳이지만, 농업분야에도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괴산군과 협력해 기술과 노하우를 주고받는 등 함께 발전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3일 안동시와의 협약에 이어 이날 괴산군과의 협약으로 용인시의 국내 자매도시는 총 13곳으로 늘어났다.용인시는 2006년 진도군을 시작으로 영천시·제주시·완도군·사천시·고성군과 자매결연했으며 2022년 7월 민선 8기 취임 이후 속초시·단양군·함평군·전주시·광양시·안동시·괴산군 등 7곳과 자매결연을, 포항시와 우호 결연하는 등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울릉군과도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