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가평군 상면 율길1리 피해현장을 방문해 수해 복구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가평군 상면 율길1리 피해현장을 방문해 수해 복구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평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김 지사는 31일 가평군 상면 율길1리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황을 살피던 중 파손된 비닐 천막과 토사로 덮인 밭을 보고 그 자리에서 장갑을 건네받아 수해 복구작업에 참가했다.

    율길1리는 전체 농경지 중 포도밭이 90% 이상인 지역으로, 폭우로 인해 인근 산에서 돌과 나뭇가지 등이 밭으로 휩쓸려 내려온 상태다.

    김 지사는 토사를 자루에 담아 밭 외부로 옮기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천막의 비닐을 제거하는 한편 봉사자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쉼터버스와 커피차 이용을 안내했다.

    김 지사는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직원들에게 "내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으로 진심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안전과 건강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가평군수와 피해 마을 이장에게는 "잣 등 가평 피해지역 농산물을 이미 구매했다. 오늘 여기 온 만큼 포도도 수확하면 구매하겠다"며 지역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의 가평 방문은 수해 발생 후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가평지역에 수해가 발생한 지난 20일 현장을 찾아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한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했으며,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전화해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22일에도 가평군을 찾은 김 지사는 수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경기도의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오늘 함께 복구작업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센터·청년봉사단, 도청·군청 공무원, 군포시자원봉사단, 인근 보병사단 장병 여러분 모두 고맙다"며 "함께 땀 흘린 서태원 군수님 말씀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전 시·군에서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어려울 때 모으는 힘, 바로 경기도의 힘"이라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