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4일 연무대에서, 시민 200여 명 공연에 직접 참여
  • ▲ 지난 2022년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진행된 야조 공연. ⓒ수원시 제공
    ▲ 지난 2022년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진행된 야조 공연. ⓒ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가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 ‘야조(夜操)’를 3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수원시는 10월3~4일 수원화성 동북쪽에 위치한 연무대에서 '야조'를 진행한다.

    야조는 1795년 정조대왕이 능행차 중 수원화성 서장대에서 호위부대 ‘장용영’을 친히 지휘하며 펼친 야간 군사훈련이다.

    야조를 주제로 기마무예·군무·병법 시연 등 전통 콘텐츠에 워터스크린·특수효과·미디어맵핑·불꽃 등 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연무대를 배경으로 전면이 개방된 슬라이딩 무대와 함께 4000석 규모의 객석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관람석에서 마상무예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역동적인 영상과 음악도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야조 공연에는 시민 200여 명이 상궁·대신·장군·군사 등의 배역으로 참여한다.

    수원시는 무대에 설 시민배우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수원화성문화제홈페이지>축제정보>공지사항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야조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재현 프로젝트이자 수원화성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프로그램”이라며 “3년 만에 다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기간을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8일간으로 확대하고, 축제 공간도 수원화성 전역으로 넓힌다. 

    외국인관광객 수용 태세도 개선한다. 9월28일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