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현지 여행사·인플루언서 등 초청 팸투어 진행, 의료관광상품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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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카페리호를 이용해 인천항에 입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숙소를 향해 여정을 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9월부터 비자 면제정책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한중 카페리와 월드 크루즈가 오가는 인천항 일대가 특수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정부는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자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정책 방침을 정했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무비자 정책이 한중 카페리와 중국발 월드 크루즈가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한중 카페리는 코로나19사태 당시 중단했던 여객 운송을 2023년 8월 재개했으나 이용객 수는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IPA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 등 7개 도시를 잇는 한중 카페리의 지난 1∼7월 이용객은 22만7000여 명으로 코로나19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44만2000여 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또 인천항에서 올해 운항하는 월드 크루즈 29척 중 직전 기항지가 중국 도시인 선박은 3척뿐이다. 중국 선사가 인천에 기항하는 크루즈를 운항한 사례는 올해 단 1건도 없다.IPA는 비자 면제 정책에 맞춰 한중 카페리와 월드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활동과 함께 단체관광객 환영 행사 등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IPA는 지난 6월부터 중국 현지 여행사와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팸투어(홍보여행)를 진행하면서 인천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성형·뷰티를 비롯한 의료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있다.IPA 관계자는 "중국 크루즈 선사들이 비자 면제 조치에 맞춰 인천에 기항하기 위해 문의하고 있다"며 "한중 카페리 이용객도 최근 단체관광객 증가에 따라 회복세를 보여 비자 면제 정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