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있던 파크골프장이 학교용지로 변경돼 중학교가 들어선다. ⓒ인천시 제공
    ▲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있던 파크골프장이 학교용지로 변경돼 중학교가 들어선다. ⓒ인천시 제공
    인천 영종하늘5중학교(가칭) 신설사업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최종 승인됐다.

    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 1578의2 일대 1만6940㎡ 부지에 들어서며,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학교 부지는 지난 2월까지 10년간 파크골프장으로 사용된 땅이다.

    2006년 실시계획 최초 승인 단계 때는 학교용지였지만 영종도 인구가 예상보다 늘지 않자 2014년 근린공원으로 용도변경되고 2016년 파크골프장이 개장했다.

    그러나 영종도 인구가 2014년 5만8000명에서 지난해 12만7000명으로 급증하면서 파크골프장을 학교용지로 되돌려 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영종하늘도시주민들은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파크골프장을 학교용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인천교육청은 2023년 12월 학교용지 대상지로 파크골프장 부지를 선정하고 교육환경영향평가와 토지 용도변경 등을 거쳐 학교 신설사업을 승인받았다.

    신설 중학교에 자리를 내준 영종도파크골프장은 인근 미단시티체육공원으로 확장 이전해 11월2일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 정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교육청은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지역이 함께 만드는 학교'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영종하늘5중 신설은 지역사회의 염원 속에서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