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E·인천시·철도공단 협의 난항… 준공 2년 지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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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분당선 학익역 신설사업 위치도. 학익역은 인천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제공
수인분당선 학익역 건립사업이 사업비 증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가 276억원 증가하면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자인 DCRE에게 추가 사업비를 요구,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18일 국가철도공단와 인천시에 따르면 수인분당선 학익역은 인천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인하대역 중간에 들어선다. 2013년부터 한국철도공사, ㈜DCRE 등과 함께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학익역 건립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8년 1단계로 학익역 지하부분 공사를 끝냈다.그러나 철도공단은 지난 2021년 역사 및 출입구 등 2단계 공사를 위한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끝냈으나 2년이 지난 2023년 10월에서야 공사에 착수했다. 철도공단이 민간사업자를 배제하고, 인천시와 직접 사업비 분담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무려 2년여 동안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더욱이 2단계 실시설계도 1년여가 넘게 늦어지다가 결국 올해 4월에야 끝났다.철도공단은 이 같은 사업 장기화 등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비까지 더해지며 사업비가 총 276억원으로 늘어나자, 이를 다시 민간사업자에게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늘어난 사업비 부담을 놓고 철도공단과 DCRE, 인천시가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학익역 준공은 당초 2026년에서 2028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4)은 “학익역은 이미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민간이 부담했음에도 관련당국의 행정 지연과 관리·감독 부실로 10년 가까이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철도공단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하다 불가피하게 늦어졌을 뿐이며, 실시설계도 설비 강화 등 때문에 추가 검토해야 했다”면서 “사업자가 추가 비용을 납부하면 곧바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DCRE는 9월까지 국가철도공단과 인천시에 사업비 납부 일정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DCRE 관계자는 "그동안 증액된 학익역 사업비에 대한 적정성 검토와 국가철도공단 협의를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9월까지 증액된 사업비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사업비 납부 일정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