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복지허브 중심 ‘고독사 제로’ 도전

오산시는 복지허브를 중심으로 한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나서며 ‘함께 사는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산시는 △고독사위험자 발굴 관리 △안부 확인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민·관 협의체 운영 등 5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민·관 네트워크인 ‘위드스마일고독사ZERO연대’를 중심으로 관계망 회복과 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오산시는 2022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오색빛 복지등대’에 선정, 2023년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2024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등 매년 성과를 이어가며 고독사 예방정책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가운데 ‘함께on노크on사업’을 통해 8개 동 전역에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3년에는 거주 취약 1인가구 8779가구를 전수조사해 427가구를 지원했으며, 2024년 긴급복지 신청자 중 118가구를 발굴해 98가구를 복지서비스에 연계했다. 올해는 214가구를 추가 발굴해 167가구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돌봄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기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함께on스마트on사업’을 운영해 위기가구의 일상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다. 문 열림 감지, 전력량 변화, 휴대폰 수·발신 이력, 걸음 수 등 생활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90가구를 집중 관리하고 일정 시간 휴대폰 사용이 없을 경우 보호자에게 자동 알림을 보내는 ‘안심서비스 앱’도 병행하고 있다.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위드스마일고독사ZERO연대’는 복지기관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인적 안전망으로, 서비스 연계와 예방교육, 시민 참여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립을 막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하상욱 작가와 함께 ‘사회적 고립, 공감이 답이다!’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사회적 고립가구와 고독사위험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대상자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복지허브를 중심으로 모두가 연결되고 함께 살아가는 도시, 오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