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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문화재단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홍보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이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로봇 오페라'를 현대적 기술로 계승한다.
27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11월 6일 오후 3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프리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백남준아트센터와 전곡선사박물관이 주관하며, 세 기관이 협력하여 공동 기획·운영한다.
'경기 컬쳐 로드'는 경기도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험적·비주류 장르를 지원하며 문화 소외 지역에 새로운 문화 경험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백남준 서거 20주기(2026년 1월)를 앞두고, 그의 대표작 '로봇 오페라' 정신을 현대 기술로 계승한 AI 로봇 기반 극의 일부와 제작 과정을 선 공개한다.
특히, 이번 프리뷰에서는 사운드아티스트이자 미디어 작가인 권병준이 제작한 로봇 작품이 퍼포먼스(아해와 나엘)를 선보이며 작품 메이킹 및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전곡선사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신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참여하는 아트토크도 준비돼 있다.
이번 아트토크는 경기문화재단 유정주 대표이사가 직접 모더레이터를 맡아 관객과의 현장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이어 12월 11일에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로봇 K-456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초기 로봇 아트의 상징인 '로봇 K-456'의 복원 과정과 관련 강연 및 연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백남준의 예술 실험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AI 로봇오페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페라가 아니라, 로봇이 연기하고 AI가 서사를 이끄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형 오페라"라며 "경기도민뿐 아니라 실험적 공공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경기문화재단 GGC멤버스(members.ggcf.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