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 확충에 이어 전진기지 확대, GPS 관제 도입
  • ▲ 폭설에 대비해 확충된 제설차ⓒ안성시 제공
    ▲ 폭설에 대비해 확충된 제설차ⓒ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2025~26년 겨울철 대설에 대비해 제설 장비·인력 확충과 전진기지 확대, GPS 기반 관제 등 제설 대응체계를 대폭 개편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대책은 이상기후에 대응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시스템 구축과 단가계약 방식 도입을 통한 전문성·기동성 강화, 제설 장비·시설 확충을 통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15t 제설살포기와 트랙터 부착형 제설기를 포함해 총 565대의 장비와 491명의 인력을 투입해 법정도로는 물론 마을 안길까지 촘촘한 제설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 거점도 확대됐다. 기존 5개 전진기지에 배티·옥정지역 등 2개 기지를 추가해 총 7곳을 운영하며, 금광제설본부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권역 거점 배치와 주요 고갯길 전진배치를 통해 이동·초기 대응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특히 금광전진기지에는 제설제 보관시설 1동과 장비 보관시설 38면을 구축해 제설제 품질 관리와 장비 운영 효율을 높였다.

    운영체계도 외주 방식으로 전환했다. 안성시는 단가업체에 장비·노선·운영 방침을 일괄 제공하고 지도·감독·순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설업체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폭설 시 장비 동원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모든 제설차량에 GPS 시스템을 장착해 실시간 관제 및 작업 이력을 관리하고 제설 노선을 세분화해 순환 주기를 줄인다. 강설 예보에 따라 3단계 운영체계를 가동하고, 필요 시 로더·굴삭기 등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가변 운용 방식도 병행한다.

    제설제는 행정안전부 비축 기준(5326t)의 105% 수준인 5593t을 확보하며, 환경 인증 자재만 사용해 토양·수질오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설 후 잔설은 전용 야적장에서 자연융해하고, 쓰레기는 선별·회수 처리할 방침이다.

    지역공동체 기반 제설 역량도 강화했다. 지난 5월 제정된 ‘안성시 제설단 운영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읍·면·동 마을 제설단 운영을 제도화하고 보험 가입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트랙터 부착 제설기 30대를 추가 보급해 골목길 제설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신속한 제설로 시민 안전과 원활한 교통환경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설 시 골목길 등은 행정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이 ‘내 집앞 눈 치우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