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유치 개발 사업으로 추진, 50년까지 운영
  • ▲ 인천국제공항 전경 ⓒ 인천공항공사 제공
    ▲ 인천국제공항 전경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 사업 시행자를 12월22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용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위쪽 해안가 인근에 있는 2만3000㎡(약 7000평) 규모로 최대 40MW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단기간 내 개발이 가능한 유휴 용지와 독립적인 전력망을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비즈니스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만큼, 항공 AI 혁신허브는 물리적인 세계에서 사물을 인지·이해하고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부문의 세계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항공 AI 혁신허브에는 AI 데이터센터, R&D센터,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AI 컴퓨팅 자원(GPU 등)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공항·항공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항공 AI 솔루션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혁신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민간투자유치 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며, 공사가 토지를 임대하면 사업시행자는 시설을 직접 개발하고 최장 5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법인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방문 접수하면 된다. 공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항공 AI 생태계 구현 능력, AI 컴퓨팅 자원 확보·활용계획, 건설·인프라 구축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이르면 5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항공 AI 혁신허브 사업을 계기로 단순한 공항․교통시설을 넘어 AI 분야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인천공항이 전 산업에 걸쳐 AI 혁신을 가속하는 AI 산업생태계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