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동서횡단선’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 대응 천명반도체 메가시티 핵심축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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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용인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기념좔영하는 정명근 화성시장(우)과 이상일 용인시장ⓒ화성시 제공
화성시와 용인시가 21일 고양시청 백석별관 투자회의실에서 ‘화성-용인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반도체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서 양 도시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이번 공동선언은 양 도시가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연계 교통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기반시설 미흡으로 상호 발전에 제약이 컸던 만큼, 양 시의 긴밀한 공조는 수도권 남부권의 새로운 연대 모델로 평가된다.양 시는 우선 산업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시민의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 도로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뜻을 모았다.핵심 과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화성 동탄2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남사터널’ 신설과 국지도 84호선(중리~천리),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개통 가속화를 위한 행정·재정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앞서 화성시는 ‘남사터널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2024년 3월과 11월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건의했고, 2025년 6월부터 관련기관(경기도, 용인시)과 적극 협의하는 한편 2025년 8월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이 직접 신동 소재 신주거문화타운 주민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남사터널 신설의 필요성과 적극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양 시는 이 같은 사업이 반도체 산업벨트를 실질적으로 연결하고 지역 간 병목구간 해소와 물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 시는 도로망 확충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철도망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양 시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반도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추진 전략과 실행계획을 함께 마련해 반도체 산업 인력 이동 효율화와 시민의 광역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화성시와 용인시는 이번 선언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도로·철도 외에도 산업·문화·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발굴해 시민이 체감하는 상생 발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과 용인은 생활권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왔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컸다”며 “남사터널 신설과 국지도 82·84호선 추진을 통해 두 도시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반도체 국가산단을 잇는 산업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 시장은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이 조속히 추진돼 서해안~동해안을 2시간 이내에 연결하게 된다면, K-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 간 연계 강화로 국가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수도권 남부의 산업·생활축을 함께 설계·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