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LH, 동탄2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박차
  • ▲ 동탄2신도시 고려대학교 의료원 조감도ⓒ화성시 제공
    ▲ 동탄2신도시 고려대학교 의료원 조감도ⓒ화성시 제공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대규모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민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학교 의료원(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1일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고려대 의료원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의료원을 비롯해 우미건설,  ㈜비에스한양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등도 참여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컨소시엄은 의료시설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7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을 중앙광장 중심으로 배치한 ‘전생애 주기 복합케어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주상복합용지에는 마을형 랜드마크 단지와 연도형 상업시설을 도입해 ‘골목과 공원이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고려대 의료원 컨소시엄과 순천향대 의료원 컨소시엄이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LH는 이날 두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을 종합 평가해 고려대 의료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사업은 동탄2신도시 내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어느 의료기관이 참여하느냐에 따라 수도권 남부 의료 체계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의료계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화성시와 LH는 향후 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 보건복지부 협의 등을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토지 매매계약 체결과 착공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성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고려대 의료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축하한다”며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 확보를 위해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