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목·허리·무릎 통증, 약 아닌 ‘신경 치료’로 근본 해결

목, 허리,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단순한 약물이나 스테로이드 주사에만 의존 하는 치료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신경 손상과 기능 이상을 바로잡는 ‘신경 중심 치료’가 통증의 재발을 막는 핵심 포인트다.

약물이나 단순 주사는 통증 신호를 일시적으로 차단할 뿐, 통증의 근본 원인인 신경 손상을 회복시키지 못한다. 신경 기능 이상을 바로잡는 치료가 병행돼야 통증이 사라진다.

30년 이상 통증 환자를 진료한 경험상 통증의 근본 원인은 신경섬유(C-fiber)의 과민 반응과 손상에 있다. 신경재생주사를 통해 손상된 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키면 만성 통증 환자도 약물 없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신경재생주사와 신경치료주사, 고주파 열응고술(RF 시술),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중재치료는 신경 유착과 염증을 해소해 통증 전달 경로를 정상화하고, 약물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MRI·CT·초음파를 활용한 정밀 진단으로 통증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정형외과·신경외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신경 치료와 구조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면 효과는 더욱 좋다.

통증 치료의 목표는 약이나 주사에 의존하지 않고, 신경 자체의 회복을 통해 몸이 스스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신경재생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근본적인 통증 해소와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

남양주백병원 윤한수 통증클리닉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