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유치 확정

화성특례시는 4일 국가유산청·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화성시청에서 열렸으며, 정명근 화성시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상욱 LH 사장직무대행(부사장)이 참석해 분관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행사에는 국립고궁박물관분관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권칠승 국회의원과 용주사 성효스님,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 이재호 CPN문화유산국장,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 등도 함께해 분관 유치를 축하했다.

국립고궁박물관 분관은 화성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융건릉 인근 화성 태안3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공원 부지 약 2만5000㎡에 들어선다. 조선 왕릉과 연계해 왕실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분관 개관 시 융건릉·용주사 등 지역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효과가 극대화할 전망이다. 

화성시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 전시 및 체험 콘텐츠와 지역자원을 연결한 ‘융건릉 역사문화관광 벨트’ 구축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부지 무상 제공 △행정·기반시설 지원 △홍보 및 대외 협력 강화 △공동 의제 발굴 및 추진 △실무협의회 구성 등에 협력한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사업 주체로 건립을 총괄하고, 화성시와 LH는 부지를 무상 귀속해 국가유산청이 해당 부지의 관리청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한다. 인허가 등 제반 행정 절차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건립은 시민들의 역사·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K-콘텐츠 확산으로 국립박물관 방문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분관이 융건릉 등 지역 문화자원과 함께 새로운 역사문화관광 벨트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