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진위천 등 주요 하천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시행
  •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하천 내 낚시행위 금지 현수막ⓒ평택시 제공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하천 내 낚시행위 금지 현수막ⓒ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겨울철 철새 도래가 본격화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성천·진위천 등 주요 하천에서 내년 2월 말까지 낚시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평택지역은 일부 낚시터를 제외한 모든 하천구역이 이미 낚시행위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평택시는 고병원성 AI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련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평택지역 국가하천인 진위천·오산천을 비롯해 지방하천 전 구간은 철새가 대거 서식하는 지역으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특히, 하천변 낚시 행위 과정에서 장화, 바퀴 장비, 휴대형 낚시의자 등을 통해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타 지역으로 전파될 수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하천 출입구와 하천변 산책로 등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 현장 계도와 순찰을 강화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서는 초기 바이러스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조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