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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AI-Agent’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 사례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행정업무용 인공지능(AI) 시스템 ‘남양주 AI-Agent’(가칭)를 시범운영 부서 16개에 도입,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양주 AI-Agent’는 스마트도시과 AI전략팀 소속 공무원들이 외부 업체 위탁 없이 자체 인력만으로 설계·개발·구축한 AI 행정시스템이다.
외부 전문업체에 구축을 맡기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시 공무원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실제 행정업무 흐름과 현장 수요를 세밀하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스템은 ChatGPT, Gemini 등 범용 AI와 유사한 화면을 적용해 누구나 별도 학습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 웹 검색 등 범용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시는 공무원 업무 특성에 맞춘 기능 구현에 집중했다. 보고서, 보도자료, 인사말씀, 공적조서 등 행정문서 작성 기능을 별도 메뉴로 구성하고, 남양주시 행정 양식과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춰 최적화했다.
가장 큰 차별점은 AI가 작성한 결과물을 곧바로 한글 문서(HWPX) 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ChatGPT 등 범용 AI는 결과물이 텍스트 형태로만 제공돼 한글 문서로 옮기고 시 양식에 맞게 다시 손보는 작업이 매번 필요했다.
그러나 ‘남양주 AI-Agent’는 문서 종류를 선택하고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시 행정 양식에 맞춰 작성된 한글 파일이 즉시 생성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대규모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시는 동일 수준의 AI 행정시스템을 외부 용역 방식으로 구축할 경우 약 5억~6억 원의 구축비와 연간 3000만 원 수준의 운영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자체 인력 중심으로 직접 개발·구축을 추진하면서 별도의 구축비를 사실상 절감했으며, 연간 운영비도 AI 사용료 약 500만 원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한편 시는 지난 8일 시범운영 대상인 16개 부서 서무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으며, 빠른 시일 내 전 공무원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백희진 스마트도시과장은 “이번 시스템은 익숙한 AI 환경에서 행정문서를 한글 파일로 바로 생성 및 활용할 수 있어 공무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자체 개발 시스템인 만큼 현장 의견을 빠르게 반영해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