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운항을 중단한 인천∼백령도 항로의 하모니플라워호.ⓒ연합뉴스 제공
    ▲ 지난해 운항을 중단한 인천∼백령도 항로의 하모니플라워호.ⓒ연합뉴스 제공
    인천∼백령항로 신규 대형여객선 추진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 8월 공모에서 대형여객선 운항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한 고려고속훼리에 협상 결렬을 최종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출항 시간대나 수산물 운반 차량 수송 여부 등 구체적인 선박 운항계획을 놓고 해당 업체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결국 우선협상 대상업체 지정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대형여객선 운항 선사를 찾는 공모를 이달 중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여객선 운항 선사에게 20년간 운항 결손액 지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새 공모에는 신규 선박이 아니더라도 선령 15년 미만 중고선을 보유한 선사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한다. 

    인천∼백령 항로에서는 2,000톤급 대형 차도선을 운항하던 선사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11월 선박 운항을 중단했고, 지난 3월 폐업 신고를 했다.

    이 항로에는 코리아프라이드호(1,600톤)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톤)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