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발전을 위한 정담회 개최
  • ▲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경기도 문화예술인들과 정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경기도 문화예술인들과 정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경기도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문예회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13일 도의회 문체위 회의실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 김현광 지회장을 비롯해 이수영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진화자 구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흥규 양주도시공사 사장 등 13개 회원기관의 대표 및 실무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발전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는 전국 문예회관(공공극장)을 회원으로 둔 한문연의 2024년 예산이 인건비 포함, 경상비 전액 삭감 및 사업비 97.5%가 삭감된 것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담회에서 황대호 부위원장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기본적인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고르게 제공하기 위해 일선에서 분투하는 지역 문예회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늘 새기고 있다”며 “정부가 문예회관 관련 내년 주요 예산을 사실상 전액 삭감한 것은 도민의 문화기본권을 짓밟은 폭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현광 한문연 경기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도 각 지자체의 공연예술 예산 축소에 따라 도민의 공연예술 향유기회가 위축된다는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점인 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경기도 28개 문예회관 모두가 소속되어 있는 한문연 경기지회가 앞으로 도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연예술 활성화에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중앙정부가 손을 놔버린 상황에서 1,400만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거점인 지역 문예회관을 지키고 지원하는 일은 도의원의 책무”라고 전제한 다음 “올해 시행된 예술인 기회소득이 예술인에게 활동 기회를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도민에게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는 등 큰 성과를 낸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문화예술 인프라인 문예회관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실행해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황 부위원장은 “문화예술의 영역에서의 공공성 제고는 시대적 요청인데, 중앙정부의 인식 부족이 안타깝다”면서 “그럼에도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문예회관에서 일하는 여러분이 사명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2011년 3월에 설립된 한문연 경기지회는 2023년 3월부터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28개 문예회관이 회원으로 참여해 공연, 문화예술교육,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