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건축의 만남..인천 개항기 건물, 격조높은 음악과 선보여
  • ▲ '건축! 음악을 품다' 콘서트가 지난 29일 오후 7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건축! 음악을 품다' 콘서트가 지난 29일 오후 7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건축! 음악을 품다 협회'(회장 박미진 인천대 명예교수)가 지난 29일 오후 7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건축, 음악을 품다’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공연 제목은 '2023 건축! 음악을 품다'로, 인천에서 건축과 음악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융합예술을 선보였다. 올해 3회째인 이 콘서트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을 비롯한 인천 각 계 인사와 시민 등 1,300여명이 많은 관객들이 참석했다.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환경공단, (사)대한여성건축사회, 인천건축사사진동호회, (사)한국건축사협회 인천건축가회, (사)인천학회 등에서 후원했다. 지역사회 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역발달장애인 단체인 (사)꿈꾸는마을 과 공동 주최했다. 

    이 행사는 인천의 대표 건축물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음악과 함께 홍보하고 근·현대 건축의 역사를 음악과 함께 풀어가면서 예술융합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건축과 음악은 오케스트라,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장벽을 허무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음악제에서는 건축 전문가가 인천의 개항기 시대 주요 건물을 스케치한 그림을 공개하면서 역사적 의의를 설명하며 격조 높은 음악과 함께 관객들에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제 후반부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주변의 디자인 중심 건축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천 중구에는 국내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 애관극장, 각 국 영사관, 시장 관사, 제물포구락부 등 근대 개항기 역사문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소프라노 정아영,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테너 윤정수, 바리톤 이승왕, 피아노 한송이, 금관5중주 파도앙상블, 뮤지컬 가수 감경선, 최용호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팬텀 일루전 테너 김용호, 바리톤 우정훈 등이 출연해 오페라와 가곡, 재즈, 팝, 트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특별한 무대로 팝페라의 진수를 선사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지휘한 박미진 명예교수는 "수준높은 음악 콘서트를 통해 문화도시 인천 조성에 앞장서기위해 인천에서 활동 중인 건축사들이 3년째 뭉쳤다"며 "인천 개항기 근대 문물은 물론 송도국제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는 등 인천 주요 건축물의 역사와 상징성을 격조높은 음악과 함께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