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비염의 종류와 치료법

비염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중 하나다.

이는 코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따라 나뉜다. 

비염은 주로 두 가지 유형인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되며, 각각의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다. 이 두 가지 유형의 비염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자.

먼저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특정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꽃가루, 집 먼지,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등이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면 면역 시스템이 반응해 염증을 유발하고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막힘,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증 등이 있다. 꽃가루 계절이나 알레르기 물질 노출 시에 발생하며, 눈 가려움과 따끔거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주로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과 약물 치료로 이뤄진다. 약물 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 및 데콘지스턴트(진정제)를 사용한다. 가려움과 콧물 완화를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만약 약물 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알레르기 주사 요법 등의 알레르기 면역 치료가 고려될 수도 있다.

비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알레르기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비염으로 특정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의해 발생하지 않는다. 

건조한 공기, 특정 음식 또는 약물과 같은 특정한 환경적 요인이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감염, 호흡 기관의 이상, 호흡 공기의 환경 오염물질 등이 비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비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에 초점을 둔다.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로는 비강 스프레이, 코 세척제 등이 사용되며, 원인에 따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적절한 습도 유지나 특정 음식 또는 약물 피하기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알레르기 비염과 동일하게 코막힘, 재채기, 코분비가 나타나며, 알레르기 특성의 눈 가려움이나 따끔거림은 없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은 각기 다른 원인과 치료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안산사랑의병원 임영희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