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장 오래된 남조류 생성 화석 발견
  • ▲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중 하나인 두무진. 두무진은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퇴적 구조가 잘 보전되어 있다. ⓒ인천 옹진군 제공
    ▲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중 하나인 두무진. 두무진은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퇴적 구조가 잘 보전되어 있다. ⓒ인천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새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최근 진행된 제29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11월 말까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유네스코에 신청할 계획인데, 세계지질공원 지정 여부는 2026년 정해질 전망이다.

    2019년 6월 국가지질공원이 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는 10억~7억년 전의 신원생대 암석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스트로마톨라이트(남조류 활동으로 생성된 화석)가 발견되기도 했다.

    황해남도와 거리가 12㎞에 불과할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옹진반도와 지질이 비슷한 등 북한 지질특성이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을 이루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는 옹진반도 및 장산곶과 함께 육지였다가 후빙기 때 빙하기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섬이 됐다.

    경기 화성시는 최근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화성까지 포함해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총 16곳이다.

    이 가운데 제주와 청송 등 5곳은 세계지질공원, 백령·대청과 경북 동해안, 단양 등 3곳은 세계지질공원 후보지이기도 하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정되며 48개국에 195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