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영종도와 청라신도시 간 제3연륙교의 현안 점검을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유 시장의 이번 방문은 제3연륙교의 내년 12월 개통에 따른 준비상황과 영종 측 관광자원화 축소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제3연륙교 영종 측 1공구는 접속교 24경간 중 15경간의 교량 상부구조물(IPC 거더) 설치가 완료됐으며, 사장교 주탑의 케이블 연결 및 강교 거치작업이 진행 중이다.
청라 측 2공구는 이달 말까지 사장교 주탑 트러스 연결을 마무리하고, 이어 주탑 케이블 연결과 강교 거치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78%의 공정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영종 측 관광자원화 축소문제와 관련, 영종 인근 20호 근린공원 부지를 활용한 대안도 마련 중이다.
이 부지의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기본 구상안을 수립한 뒤 오는 12월 중으로 주민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사업비 6500억 원이 투입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내년 말 준공과 개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제3연륙교의 주탑에는 180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전망대가 설치되고, 주탑 하부에는 20O여m의 해상보행데크도 마련된다.
한편, 인천시 서구 청라와 중구 영종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 개통이 내년 말로 예정된 가운데, 영종·청라 양측은 다리 명칭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까지 중구와 서구의 의견을 듣고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내년 초 인천시지명위원회에 제3연륙교 공모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내년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주민들이 원하는 관광 지원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대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