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10조 규모 투자펀드 조성…"진출 기업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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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의 우호 협력과 경제발전의 가교 역할을 할 민간협의단체가 출범했다.사단법인 '한국·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KOSAA, 이하 한사협)'는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창립총회에는 정대철 헌정회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명 전 부총리, 임종인 대통령특보,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정재현 SK 의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정·관·재계 고위 인사와 사우디 관련 유관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 한사협은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을 초대 한사협 회장으로 추대하고 박노황 전 연합뉴스 대표, 천병윤 투비소프트 부회장,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 박성현 대표, 이종승 뉴스웍스 회장 등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한사협은 한국과 사우디 간 경제 및 우호 협력을 위해 정부 정책을 보조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사협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탈석유화 정책과 '네옴시티' 등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 2030 계획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 협약 등 미래 지향적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특히 국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네옴시티 상설 전시장을 건립함과 동시에 사우디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사협은 오는 5월 박 회장 등 협회 임원들을 대표단으로 꾸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우디 현지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또 총회 발족에 맞춰 암마르 알 쿠다이리(Mr. Ammar Alkhudairy)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장을 오는 7일 한국에 초청해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한사협 관계자는 "구다이리 전 은행장과 한국 기업들 간에 약 10조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상호 협약을 맺을 에정"이라며 "구체적 협약 내용에 따라 재원이 마련되면 투자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제한 없이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협회 창립에 맞춰 축하 전문을 보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제1위 교역 파트너로 지난 50년 간 에너지, 자원, 건설, 플랜트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온 핵심 동반국"이라며 "2022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새로운 60년의 미래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앞으로 한사협은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사우디와의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가교 역할을 해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