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환자 관리기기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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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국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당뇨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이 센터는 당뇨환자에게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당뇨 예방을 위한 체험관과 홍보관도 운영한다.인천시는 오는 6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때 3억 원이 편성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당뇨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당뇨센터는 공모를 통해 당뇨병을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종합병원급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인천시는 또 지난해 9월 제정한 '당뇨병환자 지원조례'에 따라 제1형 당뇨병 환자가 구입하는 관리기기 비용 중 일부를 이달 말부터 지원한다.지원 규모는 인슐린 자동 주입기, 연속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용 센서 등 제1형 당뇨병 환자가 구입하는 관리기기의 본인부담금 30% 가운데 20%다.관리기기 구입비를 지원받으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록 제품을 산 뒤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제품 구입 전 건강보험공단에 당뇨병 환자로 등록해야 한다.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이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등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과는 다르다.성인은 제2형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제1형 환자가 90%가량을 차지한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하지만,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2022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360만 명으로 전체 인구(5143만9000명)의 7%다. 제1형 환자는 4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08% 수준이다.인천의 당뇨병 환자도 20만4000명이며 이 가운데 제1형 환자는 2670명가량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미국 의료기기업체에 국내에서는 살 수 없는 무선 인슐린 펌프를 수출해 달라고 서한문도 보냈다"며 "당뇨병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