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인덕원~북수원~광교~용인~판교 연결연면적 약 64만㎡ 규모 2028년 말 준공 목표"경기도·대한민국 미래 여는 혁신 모델 만들 것"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테크노밸리의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테크노밸리의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를 개발해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해 국내 최고의 AI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일자리·주거·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도내 두 번째 테크노밸리로 개발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된다.

    김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북수원에 있는 도유지를 활용해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면서 "북수원테크노밸리에는 AI에 기반을 둔 IT 기업과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면서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장담했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15만4000㎡, 축구장 21개 규모의 면적으로 현재 경기도인재개발원·경기연구원·기록관 등이 입주해 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국도1호선·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 개통이 예정된 교통의 요지다.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소개한 경기도인재개발원 현재 모습과 향후 개발 후 모습.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소개한 경기도인재개발원 현재 모습과 향후 개발 후 모습.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4가지 비전으로 나눠 설명했다.

    첫 번째는 경기 AI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북수원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의 지하철을 통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가 연결되는 경기도 AI 지식산업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두 번째는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더 나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개발 정책 브랜드인 '경기 기회타운'을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기회타운'은 직장과 일자리, 여가 서비스가 함께하는 도시 주거정책이다.

    경기도는 앞서 같은 개념의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발표한 바 있어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는 두 번째 '경기 기회타운'이 된다.

    세 번째로 경기 '360도 돌봄'을 단기의료서비스와 통합하기 위한 '돌봄의료통합센터'를 설치해 전국 최초로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한다.

    경기도 돌봄의료통합센터 내에는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 RE100 비전(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달성하고, 온실가스는 40% 감축하겠다)을 구현하는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한다.

    북수원테크노밸리 내 모든 건물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비전을 반영해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조성되며 단지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한다.

    또, 전철-버스 환승센터를 설치해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며, 2025년 말 착공해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춰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