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학교시설 초·중 통합교에서 단설 초교로 변경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학교시설이 초·중 통합 학교에서 단설 초등학교로 변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학교 용도를 포함한 일부 개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청라의료복합타운에 2400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이 조성되는 점을 고려해 초·중 통합 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천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세를 토대로 통합 학교보다 단설 초등학교 건립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초등학교의 경우 사업 예정지 주변에 다른 학교가 없어 신설이 불가피하지만, 중학교는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교육청의 의견이었다. 

2021년부터 오피스텔이 '학령인구 유발 시설'로 분류되면서 관련 개발을 추진하려면 교육당국의 인허가 협조가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은 2만㎡ 규모의 통합 학교 용지를 1만1650㎡ 규모의 초등학교 용지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교용지 축소에 따른 나머지 땅은 지원시설용지·공공공지·도로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안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의 핵심 사업인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 서구 청라동 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80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추세를 보면 학교를 무분별하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학교는 학교군을 통학 기준으로 삼아 대안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거·교육시설도 차질 없이 지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