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가·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 118명 구성
  • ▲ 18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18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범시민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용인시는 18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동국 전 축구국가대표와 최진철 전 포항FC감독,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등 창단준비위원과 윤병희 초대 용인시장을 비롯한 이정문·김학규·백군기 전 시장(이상 고문), 안병문·윤상수 용인시체육회 부회장 등(이상 자문위원) 자문단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시는 발족식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 30명, 고문 14명, 자문위원 74명을 위촉하고 창단 준비를 위한 범시민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총 118명인 창단준비위원회는 축구 전문가, 전현직 시도의원, 체육·경제·문화계 인사,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됐다. 

    창단준비위원회는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창단 전까지 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하며,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1~2개월 간격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에 따라 비정기적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축구단 공식 창단 이후에는 위원회를 후원회 등으로 확대·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118명의 창단준비위원과 고문, 자문위원을 대표해 이동국 준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14일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신설돼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오늘 창단준비위원회 구성까지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전직 시장님 6분이 고문을, 전직 시의회 의장님들도 자문위원을 맡아주시는 등 정당·정파 구분이 없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꾸러져서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위한 범시민적 역량을 보여주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훌륭한 축구단을 만들 여건이 잘 갖춰졌다고 본다"며 "우리 용인시민들이 프로축구를 통해 정서적으로 결집하고 시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완료하고, 7~8월에는 감독, 테크니컬디렉터,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다. 9월에는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고, 내년 2월 창단식을 거쳐 3월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위원회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 창단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달 중 창단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구단 운영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