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원인은 흡연… 초기 증상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
  •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다.

    매년 2만 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폐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25%에 불과하다. 하지만 적극적인 예방과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한다면, 암과의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폐암은 폐 조직에서 시작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주요 원인은 흡연이며 간접흡연, 대기오염,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등도 폐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폐암 위험인자는 역시 흡연이라고 할 수 있다. 서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폐암의 90% 이상이 흡연과 연관돼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폐암의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가급적 빨리 금연하는 것을 추천한다. 

    20년 이상 중등도 이상 흡연자의 경우에도 금연 시 폐암 위험을 30~50%가량 낮출 수 있다. 또한 어느 암에서나 마찬가지로 폐암 예방 역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한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므로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40세 이상이라면 정기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폐암은 흉부X선 또는 CT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초기 폐암일 경우 수술만으로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가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피 섞인 가래나 객혈, 호흡곤란, 흉부통증, 쉰 목소리, 뼈의 통증과 골절, 두통, 구토 등이 있다.

    폐암은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 등의 치료방법이 있다. 병기나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치료 적응도에 따라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고 조합해 치료를 진행한다. 

    폐암의 다양한 치료법은 각기 나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수술의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 숨이 차는 증상 등이 있으며,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구토·설사·빈혈 등의 증상, 방사선 치료는 피부염·식도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폐암의 경우 다른 암들보다 재발이나 전이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폐암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흡연자라면 당장 담배를 끊고, 건강한 습관 만들기부터 힘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