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11만6000명 이용
  • ▲ 인천 중구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는 긴담보퉁이집으로 재탄생해 마을합창단의 시민프로그램이 열리고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 중구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는 긴담보퉁이집으로 재탄생해 마을합창단의 시민프로그램이 열리고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중구 개항장에 있는 문화재 공간들을 활용해 운영 중인 공연·강연·전시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집(송학동 옛 시장 관사)·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 관사) 등 문화재 3곳에서 진행한 시민 대상 프로그램에 총 11만6000명이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해 보존하고 있으며, 그 일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제물포구락부는 개항기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사교모임 장소로 1901년 지은 곳으로 2020년 6월 시민에게 개방됐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인천의 가치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인문학강좌·클래식콘서트 등 11개 상설·특별 프로그램이 열려 5만8000명이 참여했다.

    역대 인천시장들이 관사로 사용했던 중구 신포동 인천시민애집·긴담모퉁이집도 각각 2021년 7월, 지난해 5월부터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됐다.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 일대에 '개항장 역사산책 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67억 원을 들여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만들고 1930년대 건축물인 소금창고와 문화주택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정은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의 소중한 유산들이 시민을 위해 활용되고 그 가치가 미래세대로 전승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