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15~20%의 어린이·1~3%의 성인에 영향
  • ▲ 안산사랑의병원 임영희 진료부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임영희 진료부원장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있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건조한 피부, 가려움증 및 발진이 주요 증상이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20%의 어린이와 1~3%의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피부 장벽 기능의 손상, 면역계의 이상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개인에서 환경적 요인이나 생활습관의 변화와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현될 수 있다. 

    특히, 피부 장벽의 손상은 외부 자극물이나 알레르겐의 침투를 용이하게 해 염증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식품 알레르기, 가족력, 스트레스, 기후 변화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다. 이로 인해 환자는 피부를 긁음으로써 손상을 가중시킨다. 이는 다시 염증과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발진은 주로 팔꿈치와 무릎 뒤쪽, 얼굴, 손목, 목 등의 구부리는 부위에 나타나며, 피부가 건조하고 벗겨지거나 두꺼워질 수 있다.

    흔히 아토피라고 하면 피부염이기 때문에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아토피는 내과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 반응과 관련된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따라서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부적 요인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리는 내과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 천식, 비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도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질환들의 종합적 관리를 위해서도 내과적 평가가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 병력,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한다. 특별한 실험실 검사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알레르기 검사, 피부 생검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수준, 알레르기 반응 등을 평가할 수 있다. 혈액검사는 아토피 피부염의 정도를 파악하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 알레르기 테스트나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 전략을 수립한다.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경구용 스테로이드, 면역 조절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동반 질환에 대한 약물도 처방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 생활습관의 관리 역시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식단 관리와 운동, 충분한 수면, 체중 조절 등은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산사랑의병원 임영희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