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서구에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가 준공됐다. ⓒ SK E&S 제공
    ▲ 인천 서구에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가 준공됐다. ⓒ SK E&S 제공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들어섰다.

    인천시는 최근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자랑하는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7월 첫 삽을 뜬 서구 액화수소 플랜트는 30여 개월의 공사와 시운전을 거쳐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한다.

    수도권지역은 이전까지 석유화학단지·제철단지 등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나 도시가스를 개질한 기체수소를 공급 받아왔으며, 생산이나 운송의 차질이 발생하면 수소 수급에 차질로 이어졌다.

    이번에 준공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만들어지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253℃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전 세계 9개 국에서만 생산하는 최첨단 기술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 효율도 10배 이상 높은 장점이 있다.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t, 연간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규모로, 이는 수소버스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인천을 비롯한 전 지역에 가장 빠르게, 대규모로, 경제적인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등 유리한 수소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대중교통체계 조성, 수소 앵커기업 유치, 소재·부품·장비기업 육성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과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세계 최대 수소 생산 기반과 그와 연계한 수소산업 육성 및 수소 모빌리티 전환 측면에서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