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자유와 평화 절대 가치"
  • ▲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인 지난해 9월 15일 전승 기념식이 열린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6·25 전쟁 참전국 국기를 든 기수단이 도열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인 지난해 9월 15일 전승 기념식이 열린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6·25 전쟁 참전국 국기를 든 기수단이 도열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한국전쟁 승전의 대전환점이 된 인천상륙작전일(9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이하 범시민 추진협의회)가 보내온 인천상륙작전일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을 관련 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범시민 추진협의회 위원 80명을 대상으로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추진사항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인천상륙작전이 인류의 자유와 평화라는 절대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극적 전환점이었다"면서 "인천상륙작전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면 국군과 연합군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자유와 평화 수호의 날로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 이유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9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을 비롯해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 인천평화안보포럼, 유엔(UN)참전국(22개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평화캠프, 2024 통일청년대화, 평화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 행사장 접근이 쉽도록 육상에서 기념식을 진행한다. 또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에서는 희생된 원주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도 열릴 예정이다.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유정복 시장과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 김인식 전 해병대 사령관을 공동대표로 지난해 5월 출범했다. 인천시 각계각층의 원로와 종교계·학계·언론계 대표 등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규모로 치르기로 했다"며 "제75주년이 되는 오는 2025년부터는 국제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