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관에 상처 생겨 출혈·복통·설사 등 증상
  • ▲ 안산사랑의병원 이경록 진료부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이경록 진료부원장
    크론병은 장의 염증성 질환 중 하나로, 소장과 대장을 포함한 소화계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체계의 비정상적 작용이 장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염증으로 인해 소화기관에 상처가 생겨 출혈·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구 국가에서 더 흔히 보고되고 있다. 

    크론병은 연령·성별·인종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15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성인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유전적 요인, 면역체계의 이상반응,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 벽에 만성적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크론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마다 경험하는 증상의 정도와 종류가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주된 증상으로는 복통·설사·변비·체중감소, 음식 섭취 후 소화불량 등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고열·혈변·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크론병은 장 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으로는 관절통, 피부 변화, 눈의 염증 등이 있다.

    크론병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 신체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대장내시경 검사나 내시경으로 조직검사를 통해 염증이 있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검사나 영상진단(CT 스캔, MRI)을 통해서도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현재 크론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크론병 치료의 주요 목표는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항염증제나 면역억제제·생물학적제 등의 약물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영양제나 보충제를 통해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해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크론병 환자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식사 계획,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크론병 환자의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크론병은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있는 질환으로,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과 생활습관의 조정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정기적인 의료 상담과 검진은 크론병의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안산사랑의병원 이경록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