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혈관 갑자기 막혀 혈액 공급 차단돼 발생
  • ▲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MI)은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심장 혈관이 혈전, 연축 등의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발생하는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 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이다.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한다. 동맥경화증은 주로 콜레스테롤, 지방, 칼슘, 기타 물질이 혈관 벽에 축적돼 플라크(plaque)를 형성함으로써 발생한다.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전이 형성되어 혈관을 완전히 막아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서 갑자기 느껴지는 심한 통증, 숨 가쁨, 식은땀, 메스꺼움 또는 구토, 어지러움 또는 실신 등이 있다. 명치나 턱 끝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드물게 가슴 통증 없이 구토 증상만 호소하거나 소화가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흉통은 주로 호흡곤란과 함께 발생한다. 광범위한 부위에 걸친 급성 심근경색증이 일어나는 경우, 흉통을 호소하기 전에 갑작스럽게 실신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특히 가슴 통증은 몇 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진단은 기본적 검진과 함께 혈액 검사, 초음파 등을 시행한다. 자세한 확진은 심혈관조영술을 통해 시행한다.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검사를 통해서 심장의 전기 활동을 기록해 심근경색 여부를 확인한다. 

    혈액 검사를 진행해 심장 근육 손상 시 혈액에 방출되는 특정 효소(트로포닌, CK-MB)를 측정한다. 심장초음파(Echocardiogram)를 이용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한다. 관상동맥 조영술(Coronary Angiography)로 관상동맥의 상태를 확인하고, 막힌 부위를 찾아낸다.

    심근경색의 치료는 신속한 개입이 가장 핵심이다. 혈전 용해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혈전을 제거하고 혈액 흐름을 개선한다. 막힌 관상동맥을 확장하기 위해 스텐트(stent)를 삽입하는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또는, 막힌 동맥을 우회해 새로운 혈류 경로를 만들기 위해 심장 동맥 우회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CABG)을 실시할 수 있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발병 위험인자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균형 잡힌 식단 유지, 금연과 적절한 체중 및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증의 위험 인자가 발견될 경우, 담당의와 상담하여 약물 치료 등을 실시하도록 한다.

    앞서 언급한 생활습관 관리는 이미 심근경색이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더욱 중요하다. 미래에 다시 심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급성 심근경색 이후 안정되면 매일 최소 30~40분 정도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중대한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위험 요인 관리로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줄여보자.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