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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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가 플랫폼종사자들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을 개소했다.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485만 원을 지원받고 시비 5485만 원을 더해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을 조성했다.쉼터는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에 68㎡ 규모로 조성됐으며, 상담실, 남성·여성 휴게실, 공용 휴게공간, 릴렉스실 등 4개 공간을 갖췄다.냉난방시설, 공기청정기,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혈압계, 드라이기 등을 비치해 노동자들이 언제든 들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과 안전을 위해 쉼터 내외부에는 CCTV를 설치했고, 별도 경비용역을 운영한다.이동노동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헬멧 건조기를 비치하고 건물 외부에 별도로 이륜차 주차 공간도 마련했다. 더위가 지속되는 9월까지 생수와 얼음물도 상시 비치할 계획이다.상담실(마음힘터)에선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이동노동자에게 전문가 심리상담, 노무 상담도 제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심리, 직업, 노무 분야 상담사를 채용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해 SNS에서 다른 지역의 이동노동자 한 분이 밤늦게 죽전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이용한 후 올린 글을 봤는데, 시설이 참 좋았고 내가 사는 곳에도 이런 쉼터가 생기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며 “이번에 개소하는 2호점은 죽전 쉼터보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훨씬 좋은 만큼 많은 분이 편리하게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용인시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으로 앞으로 무수히 많은 기업이 들어오고, 인구도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동노동자의 활용 영역도 훨씬 넓어질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처인구를 중심으로 쉼터가 더 개설되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시는 지난해 경기도 지원을 받아 수지구 죽전동 죽전역 인근에 27㎡ 규모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