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워터파크 8월1~18일 운영… 주말엔 매직쇼 등 특별 이벤트 진행미술관·한옥에서 즐기는 음악회,특별한 오페라·인형극 감상까지화성행궁 야간 개장 및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 등 특별한 방학 나기
  • ▲ 수원시 영통구 고래등어린이공원 물놀이시설에서 지역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 영통구 고래등어린이공원 물놀이시설에서 지역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다가오는 여름방학, 여행이나 휴가를 계획하지 못했다면 경기 수원특례시로 떠나보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즐길 거리가 곳곳에 가득하다. 붐비는 워터파크 대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까운 물놀이터, 마음과 지식이 함께 자라는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 야경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문화유산 산책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새빛어린이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

    장마가 끝나면 찾아오는 찜통더위에는 물놀이가 제격이다. 덥다고 집에서 냉방기기 설정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무한반복하기보다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더위를 즐겨보면 어떨까. 유명한 워터파크도 좋지만 수원시가 운영하는 가까운 물놀이 시설에서 ‘소확행’을 찾아보자.

    수원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한 워터파크를 준비했다. 오는 8월1일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열리는 ‘새빛어린이워터파크’다. 8월18일까지 운영하는 새빛어린이워터파크는 대형 에어풀장과 슬라이드를 각각 3개씩 설치해 도심에서 무료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풀장은 유치원생부터 고학년까지 연령대를 구분해 운영한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샤워실·탈의실 등이 마련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에는 바로 옆 특설무대에서 매직쇼·버블쇼·오락·장기자랑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해 추억을 더할 예정이다.

    새빛어린이워터파크 외에도 수원 시내에는 총 13곳의 물놀이터가 방학 기간 내내 운영된다. 장안구 일월·샘내공원, 권선구 권선·마중·매화·산들어린이·고래의모험어린이공원과 당수체육공원, 팔달구 숙지공원, 영통구 매여울·방죽·물봉선어린이·고래등어린이공원 등 가까운 곳을 찾아 이용하면 된다. 

    이들 물놀이 시설은 8월 말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동한다. 단,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으며, 외출용 신발을 착용한 상태로 이용할 수는 없다.
  • ▲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올리비에 드브레 개인전을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올리비에 드브레 개인전을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색다른 장소에서 음악회·오페라·인형극 감상하기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여름방학의 풍성함을 더한다.

    우선 오는 31일 오전 11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리는 ‘수원시향과 함께하는 여름 음악회’를 꼽을 수 있다. 미술관 로비 바닥에 앉아 현악4중주·목관5중주로 익숙한 레퍼토리의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들으며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이다. 당일 현장에서 무료 참석할 수 있다. 공연 이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개관 5주년 기념전 ‘2024 아워세트 : 성능경×이랑’을 감상할 수 있다. 개념미술가 성능경과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서로 다른 장르의 협업을 보여준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색다른 분위기의 한옥음악회가 펼쳐진다. 잔디마당에서 27일과 8월3일 오후 7시30분에 예정돼 있다. 공연에는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며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를 가볍게 접해볼 기회도 있다.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이 오는 8월2일 오후 7시30분, 3일 오후 3시 열린다. 원작의 가치와 현실의 유쾌함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수원시민과 새빛톡톡 앱 이용자 등에게는 30% 할인율을 제공한다. 공연 관람이 가능한 7세 이상 어린이들이라면 클래식의 묘미를 느껴보기 좋겠다.

    자주 접하기 어려운 인형극을 보며 특별한 즐거움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오는 28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경기인형극제 2024 in 수원’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행사명을 검색해 미리 예매하면 된다.
  • ▲ 시민들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올리비에 드브레 개인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시민들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올리비에 드브레 개인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풍성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양 높이기

    미술관과 박물관은 방학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교양을 채울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자매도시 프랑스 뚜르시와 교류사업으로 기획된 프랑스 대표 추상화가 올리비에 드브레의 개인전 ‘올리비에 드브레 : 마인드스케이프’가 한창이다. 총 70점에 달하는 작가의 대표 작품과 영상·사진 등의 전시물이 3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된다. 오감으로 바라본 감정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서정 추상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수원박물관은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 가족의 [빛]나는 여름’을 준비했다. 금박·나전·석장·유리 등 ‘빛’과 관련된 체험과 상설 전시 해설, 가족교육 등을 마련했다. 특별한 체험을 위해서는 수원박물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개별 프로그램을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광교박물관에도 여름방학을 겨냥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이랑 놀아요’ ‘박물관 탐구생활’ 등 2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연·수서곤충·스포츠·올림픽 등을 주제로 전시부터 체험활동까지 모두 가능하니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미리 접수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

    7월27일과 8월10일에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진행하는 주말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후 2시부터 광교의 역사와 독도, 스포츠를 주제로 전문가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참가하면 된다.
  • ▲ 매주 금~일요일 야간개장하고 있는 수원 화성행궁의 야경. ⓒ수원시 제공
    ▲ 매주 금~일요일 야간개장하고 있는 수원 화성행궁의 야경. ⓒ수원시 제공
    ■화성행궁 야간 개장 등 수원의 도심 역사 즐기기

    주말에는 화성행궁에서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도심여행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낮 동안 이어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밤 마실을 즐길 수 있는 ‘2024 화성행궁 야간 개장’ 기간이기 때문이다. 팔달산의 녹음과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고궁의 고즈넉함을 함께 즐기며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 9시30분까지 개방되는 야간 개장의 부제는 궁중 잔치를 뜻하는 ‘연향(宴享)’이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의미를 담아 명명됐다. 야간 개장을 제대로 즐기려면 느지막이 어둠이 내리기를 기다려야 한다. 궁궐 뒤편 소박한 정자 미로한정에 올라 빛나는 화성행궁과 수원의 엣 시가지, 멀리 고층 빌딩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밤 산책을 기다리며 먼저 인근 문화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화성행궁 옆 행궁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잘 가꿔진 정원이 눈에 띄는 ‘열린문화공간 후소’를 둘러보자. 올해의 테마전으로 ‘후소의 옛 터, 양성관 가옥’이 진행돼 수원을 대표하던 상류층 저택 양성관 99칸 가옥의 100년 역사와 아름다운 정원까지 즐기는 기회다.

    토요일에는 수원향교에서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수원의 근간을 만든 정조대왕과 수원향교를 친근하게 만드는 목판 인쇄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수원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수원향교’를 검색해 프로그램을 미리 신청을 하면 수원 여행길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