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에는 겐트대 10주년 기념식 및 문화축제도 열려
  • ▲ 벨기에 마린유겐트 연구소가 위치한 오스텐드 사이언스파크(Ostend Science Park) 전경.ⓒ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제공
    ▲ 벨기에 마린유겐트 연구소가 위치한 오스텐드 사이언스파크(Ostend Science Park) 전경.ⓒ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제공
    세계 최대 해양 융복합 연구소인 벨기에 겐트대학교 '마린유겐트 코리아'가 오는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연다.

    20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설립된 마린유겐트는 해양과 환경, 바이오 융복합연구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손꼽힌다. 교수와 연구진 규모만 500명이 넘는다.

    벨기에 겐트대를 비롯해 오스텐드 시에 위치한 오스텐드 사이언스 파크(Ostend Science Park) 등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마린유겐트 연구소는 글로벌 공동해양 연구개발 추진과 해양신산업육성, 바이오-환경 및 에너지, 식품관련 최첨단 기술사업화는 물론 전세계 글로벌 연구인재들을 양성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양생물자원 보유량과 수산물 소비량, 항만물동량에서 세계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해양융복합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 

    마린유겐트 코리아가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으면 한국해양과학기술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해양도시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6월 마린유겐트 연구소 분원을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벨기에 겐트대학교 부설 해양연구소와 체결한 바 있다.

    콜린 얀센 소장은 마린유겐트의 새로운 거점으로 인천 송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해양 생물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특히 서해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상당하다“며 “마린유겐트코리아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들의 글로벌 연구 역량과 한국의 해양과학기술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마린유겐트는 해양환경과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연구역량을 자랑하는 연구기관”이라며 “향후 해양분야의 많은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블루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으로 대한민국이 해양분야 연구의 최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3일에는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2014년 인천 IGC캠퍼스에 자리 잡은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생명공학 및 환경공학 등의 분야에서 전 인류에 기여할 생명연구자를 배출해왔다.

    24일 열리는 문화축제에는 에이핑크, 다이나믹 듀오, 정동하 등 국내 유수 뮤지션의 기념콘서트 및 벨기에 문화 축제, 다양한 체험존과 강연 등 알찬 콘텐츠로 진행된다. 행사장 일원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음식인 맥주 시음 및 와플 시식 등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도 준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