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쇼케이스·경진대회 등 280여 기업 참여김동연 지사,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계획 소개"기후테크, 산업 지도와 인류 문명 전환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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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배터리 재활용 같은 기후위기 대응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살펴보고, 전 세계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경기도는 30일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기후테크란 온실가스 감축 기술, 기후 변화 적응에 기여하는 기술을 말한다.앞서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 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위해 창업 기획(액셀러레이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번 행사는 '기후에 진심, 테크에 열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행사에는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재단(2030년까지 기후테크 180억 투자 계획),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 기후테크 유니콘(자산 10억 달러, 약 1조 원) 기업, 경기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이날 참석한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영국의 푸드테크 업체인 인팜(Infarm),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어센드엘리먼츠(Ascend Elements)다.행사에는 경기도 홍보대사인 배우 김규리 씨도 참여해 기후위기와 생태계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을 선보였다.종이가 아닌 친환경 스틸 캔버스 소재에 그림을 그려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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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호주 출장에서 기후테크 관련으로 1조 원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올해 미국 출장에서는 에어프로덕츠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 RE100·기후변화 대응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1조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 두 사례는 기후테크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좋은 예"라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한 '뉴ABC(에어로스페이스(A)·바이오(B)·클라이밋테크(C))' 가운데 하나인 기후테크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국제적으로 교류하는 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스타트업 천국도 견인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