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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달 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롯데쇼핑이 제출한 롯데몰 송도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함에 따라 쇼핑몰 사업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3년 이후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인천 롯데몰 송도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롯데쇼핑이 제출한 롯데몰 송도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위원회는 쇼핑몰 디자인과 어울리는 리조트 상·하부 디자인 조정과 미디어파사드 연출 구체화, 내외부 공간의 공공성 강화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에 건축 인허가 변경 절차를 완료한 뒤 2026년 하반기까지 지하 4층 지상 26층 연면적 28만5249㎡ 규모의 롯데몰 송도를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측은 이번에 해외 건축가 디자인 반영과 리조트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높이와 입면을 부분변경한 개발 계획을 세웠다.
숙박시설의 경우 도심형 리조트의 일부 곡선형 외관을 직선형으로 바꾸고, 기존 23층에서 26층으로 층수를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쇼핑몰은 기존 6층에서 5층으로 층수를 낮추고 내부 구조와 동선을 변경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부터 지하 연속벽 공사와 지열 공사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기초 말뚝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몰 송도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출입구 공사의 공정률은 35%를 기록 중이다.
롯데몰 송도 사업은 2013년 마트와 2019년 오피스텔 사업만 완공됐을 뿐 리조트와 쇼핑몰 건립은 계속 지연돼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롯데쇼핑 측은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사업 진행 과정을 제대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