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뮤지엄파크는 인천시립미술관과 기존 시립박물관을 한곳에 모으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인데, 최근 행안부 심사에서 사업비 충당 문제 등으로 사업 계획이 반려됐다. ⓒ인천시 제공
    ▲ 인천뮤지엄파크는 인천시립미술관과 기존 시립박물관을 한곳에 모으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인데, 최근 행안부 심사에서 사업비 충당 문제 등으로 사업 계획이 반려됐다.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에 오페라하우스, 용현학익지구 내 미술관·박물관 건립 등 인천의 주요 문화 인프라 사업이 정부 심사에서 제동이 걸려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과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이 반려됐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인천에서 신설되는 시립미술관과 기존 시립박물관을 한 곳에 모으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첫 중앙투자심사 당시 기존 시립박물관 매각 계획 수립과 사업 규모 재검토 등을 조건으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시립박물관 부지·건물 매각을 2027년 이후 본격화하고 뮤지엄파크 사업비 일부를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는 계획 등을 마련했으나 행안부는 이번 두 번째 심사에서 기존 조건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시는 사업계획을 보완해 내년 초 심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할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은 2018년 송도국제도시에 1단계로 문을 연 콘서트홀(1727석) 옆에 오페라하우스(1439석)와 미디어아트 체험관 등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처음 신청했으나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 운영 인력 계획과 건축 규모를 축소했으나 행안부는 이 사업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심사 결과를 분석해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내년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인천의 문화 생태계 조성에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