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비 7.2% 늘어… 19년 만에 지방채 발행기회예산·책임예산·통합예산이 키워드"'휴머노믹스'로 위기 극복 DNA 살려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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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38조7081억 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을 편성했다.이는 올해 본예산 36조1210억 원보다 7.2% 증가한 규모다.경기도는 이 같은 예산안을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이날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새해 예산안의 키워드로 △기회 △책임 △통합을 들었다.'기회예산'의 경우 경제에 활력을 되찾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가 3.6% 감액편성한 SOC 예산에 도는 2조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이 중 19년 만에 발행하는 지방채로 4962억 원을 확보해 도로·하천·철도 등 지역 SOC 개발에 전액 사용할 방침이다.반도체·AI 등 첨단 신성장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 투자 역시 2배 이상 늘렸으며 '기후예산'은 전년 대비 1216억 원 증액했다.김 지사의 대표 사업인 '기회소득' 역시 규모와 대상을 2배 이상 확대했다.이어 '책임예산'은 민생을 돌보며 격차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사람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경기도는 정부를 대신해 2025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편성했고, 'The 경기패스' 등 교통분야에 7000억 원을 투입한다.또한 농수산물 할인 쿠폰 지원 200억 원,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에 50억 원을 편성했다.'360도 돌봄'도 한층 강화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의 입원 간병비를 지원하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통합예산'은 역사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균형발전으로 국민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예산이다.'경기도 독립기념관'을 시작으로 참전명예수당 50% 증액,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을 34.8% 증액, 경기북부 6개 시·군지역에 525억 원 집중투자 등이 담겼다.김 지사는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혁신의 DNA가 사라지는 '상실의 시대'"라며 "경기도가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로 우리의 위기 극복 DNA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장담했다.이어 김 지사는 "2025년 기회·책임·통합예산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을 지키겠다"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질 높은 성장을 이끌고 우리 국민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