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12일 기자회견… 후보지 선정 반대 입장문 발표"공항 못오도록 지속적인 반대운동 전개할 것 천명"
-
경기 화성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안에 화성시가 포함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이상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장은 12일 "위원회는 수원시의 꼼수에 농락당하며 경기국제공항 건설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포함한 경기도의 후보지 결정 발표에 화성시 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했다.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는 화성시에 수원군공항 이전도 경기국제공항 건설도 다 싫다는데, 왜 공항 후보지로 화성시를 거론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기자회견에는 위원회를 비롯해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 추진 시민서포터즈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화성 환경운동 연합 등이 참여했다.앞서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화성시 화성호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했다.이에 이 위원장은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화성시를 내방하여 경기도지사께서 '경기국제공항건설에 수원군공항 이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공항건설은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며 "하지만 경기도지사의 경기공항건설 의지를 조롱이나 하듯 이재준 수원시장은 '화성시 서부지역의 찬성률만 더 높이면 경기 민군통합국제공항은 자동으로 건설된다'고 자신했다"고 강조했다.또한 "경기국제통합공항 건설은 수원시 재원으로도 충분하므로 국가재정이 전혀 투입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심지어는 남는 재원으로 건설부지에 지자체의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면서 "공항건설에 대한 화성시민의 찬성률만 높이자고 워크숍에 참석한 수원시민단체를 독려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원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빌미로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시키려는 시커먼 야욕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경기도지사의 의지와 약속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수원시의 이기주의만 담겨있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화성시 화옹지구 지역을 제외하는 그날까지 싸울것"이라며 "화성시 범대위는 공항이 화성시로 오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