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5주 만에 접수 물량 8550건, 계약 업체 49% 증가
  • ▲ 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행사에 참석, 택배 물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행사에 참석, 택배 물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최근 펼치는 시민 행복체감 민생정책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형 출산정책이 전국 최고의 출생률을 끌어낸 데 이어 이어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지하철 반값 택배사업도 소상공인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는 3일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의 5주간 8550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했으며, 계약 업체도 시행 초기 2362개에서 3520개 업체로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를 통해 소량의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소상공인의 배송비를 절감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가 2022년부터 추진해 공유 물류망을 통한 당일 배송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인천시는 동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택배 단가 절감과 소상공인이 이용하지 못했던 당일 배송 실현 등 관내 소상공인의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성과를 이뤘다. 

    사업 시행 초기 하루 평균 100건을 넘어서자 인천시는 당초 업체별 연간 120건으로 제한했던 지하철 반값 택배 이용 물량을 무제한으로 변경했으며, 지난 11월2일 851개로 일일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지하철 역사에 촘촘히 집화센터를 구축해 당초 7억 원의 예산으로 1000개 업체 지원이 가능했던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사업을 3만 명의 인천시 전체 소상공인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물품이 입고되면 소상공인은 누구나 15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장에서 픽업을 요청할 경우 2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지하철 반값 택배 서비스에 대한 호응과 함께 픽업서비스 이용 업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균 업체 종사자가 1.4인인 영세 소상공업체 상황을 고려할 때 저렴한 가격에 직접 픽업까지 해주는 서비스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기준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계약 업체는 3520개 사에 이른다.

    배송 물량도 26만4536개에 달해 2023년 12월 계약 업체 560개사, 배송 물량 2만3323개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인천시는 내년 하반기 집화센터를 57개 전체 지하철 역사로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하철 반값 택배와 더불어 방문 픽업 택배 이용자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반값 택배 지원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