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근 남학생들로부터 얼굴 평가와 조롱을 당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인천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인천시교육청 제공
    ▲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근 남학생들로부터 얼굴 평가와 조롱을 당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인천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인천시교육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근 남학생들로부터 얼굴 평가와 조롱을 당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여고 116대 회장단은 지난 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는 "교과서 밖 현실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시민들의 자유를 부정하고 시민들을 협박하는 계엄사령관의 포고령 발표를 봤다"며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움직임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는 주변 남고생들이 글을 올린 여학생들을 조롱하거나 얼굴을 평가한다는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누리꾼은 "인천여고 학생회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올렸는데 인근 남고생들이 게시글에 하트를 누른 학생들의 얼굴 평가를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있다"며 "용기를 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적었다.

    X에는 한 누리꾼이 올린 "XX들 단체로 뭐 잘못 먹었나"라는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학생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으로 접수하고 학교 측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누가 글을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