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기교육 방향 설명새로운 대학 입시 제도 1월 소개 예정유보통합으로 급변하는 미래사회 대비"교육은 '미래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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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자율보다는 어떠한 길을 정해 놓고 학생들이 그 길 중심으로 가도록 강요하는게 현실이다. 그 길을 잘 따라가면 성공한 사람, 잘못 따라가면 마치 도대되는 식의 이런 평가를 바꾸자."대학 입시 제도의 전면 개편을 주장하면서, 그 방법을 만들고 있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한 마디다.임 교육감은 지난 12월 23일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모든 교육 변혁을 위한 노력이 대학 입시를 만나면 거기서 전부 허사가 되고 마는 상황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도교육청은 대입개혁 전담 TF를 꾸리고 새로운 평가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2032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모두가 새로운 입시제도의 틀 안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임 교육감은 "줄 세우기로 하는 모든 교육 평가는 완전히 벗어나자"며 "어느 교육청이든, 진보 교육감이든, 보수 교육감이든 사고력과 창의력 중심의 교육으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교육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강조했다.다음은 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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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구하는 대학입시제도는 어떤 방향인가."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입시 개혁이다. 유·초·중·고 교육은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힘을 키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유·초·중·고 교육을 지나 대학입시를 만나면 모든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대한민국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은 대입제도 개선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 교육의 변화는 결국 입시가 바뀌어야 한다. 기존의 지식 중심, 정답 맞추기 방식의 선발 제도를 고쳐야 한다. 공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 제도가 바뀌어야 하고 그 제도가 바뀌려면 학교에서 평가하는 내용을 대학에서 신뢰할 수 있도록 평가 체제가 바꿔야 한다. 그동안 공정이라는 이유로 객관식으로 정답 맞추기 방식으로 해왔다면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교육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시대의 요구에 맞는 대입 전형 방안과 대입 정책 개편안을 같이 논의하겠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학부모, 대학 등 모든 교육구성원의 신뢰를 얻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 대한민국 교육 변화의 정점은 대학입시의 변화를 이룰 때 진정한 교육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교육개혁이 성공해야 사회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2025년에 중점적으로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교육은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미래사회를 대비해 학생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책무성이 있다. 경기교육은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기주도성, 함께 살아가는 시민의식, 불확실한 자기 문제를 찾고자 하는 문제해결력, 창의성과 더불어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키우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공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교사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AI 교사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모든 학생이 '나의 미래는 학교에서 준비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바꿔나가고 있다.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지역과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공유학교, AI 보조교사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온라인학교, 이 체제를 완전히 공교육 안에서 소화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경기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잠재력과 역량을 극대화해 나가겠다. 누구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갖도록 공교육을 확대하며 미래인재를 키워나가겠다. 학생의 미래 준비를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경기미래교육청'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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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행 예정인 유보통합, 준비 상황과 추진 계획은."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해야 하며, 그 기초는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유보통합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이다. 3월 시행 예정인 유보통합을 앞두고 2024년에는 사전 설명회와 기관 대면 방문 조사, 3권역별 회의 등을 실시해 유아교육과 보육 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거점형 방과후 과정으로 8개 기관 시범운영, 선도교육청 지원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보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5년에는 경기도 특성을 반영한 유보통합 이관 모델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겠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유보통합 모델이 전국 단위로 확장될 경우 국가 시스템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4개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이 이뤄졌다. 어떠한 구상인가."과학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갈 과학 인재를 길러내는 초기 역할을 해야 한다. 과학 분야의 필요한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과학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과학고에서 충분히 배우고 대학에 진학해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한국의 미래 과학을 이끌어갈 인재를 고등학교 때부터 키우는 방향으로 과학고를 설립하겠다. 학교설립 전문가, 과학고 교육과정 전문가를 중심으로 1단계 예비지정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의 의견 일치가 이루어진 4개 지역이 선정됐다. 4곳 모두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 교육과정이 돋보였다. 로봇 분야, 지역과 연계한 IT 교육과정, 대학 연계한 바이오 분야 특화 교육과정, 반도체 관련 특화 교육과정의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를 설립하겠다. 향후 과학고 추가 설립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 부분은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2024년 유네스코 미래교육 국제포럼이 무사히 마무리 됐다. 성과와 과제는."'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미래교육이 현장에서 실제 어떻게 이뤄지는지 구체적 모습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56개국 2800여 명의 교육자들과 함께 교육의 미래에 대해 깊이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국제포럼은 경기미래교육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학교에서 시작해 지역과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공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전 세계에 공유했다.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지역과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공유학교, AI 교사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온라인학교, 3가지 교육체계를 세계 교육전문가들에게 소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성공적인 포럼 개최로 유네스코와 교육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26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의제 공동 발굴에 참여하는 등 세계에서 경기교육의 우수성 인정받았다. 경기교육이 모든 면에서 세계 어디서나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실력과 역량을 갖췄다는데 자긍심을 가지면 좋겠다. 경기교육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