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6·3 지방선거 개표 오류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선거관리위원회의 6·3 지방선거 개표 오류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 있는 처리를 촉구했다.
임 교육감은 12일 "이번 사태는 헌법수호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책임있게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참정권의 근간을 흔드는 최근 상황을 보며 분노를 억누르며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선관위를 향해 당장 모든 선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검증 받을 것과 책임기관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개표 결과 착오 입력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교육감 선거에서 득표수 입력 오류로 투표 결과가 잘못 집계된 데 대한 사과문이다.
득표수 입력 오류가 발생한 곳은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와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 등 2곳이다.
금광2동 제3투표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양자 대결을 벌인 임태희 후보와 안민석 후보의 득표수를 뒤바꿔 입력했다.
다만, 선관위가 이번 개표 오류 등을 파악해 수정한 최종 득표수는 임 후보 317만8364표, 안 후보 355만7356표로 기존 두 후보 간 득표차보다 47표 줄었으나 당락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 교육감은 현 제도를 유지하는 재투표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선거용지부터 집계, 투표, 개표, 집계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검증이 가능한지 점검해야 한다"며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치러지는 재투표는 의미가 없다. 이건 1표라도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정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그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후보자가 법적 투쟁을 하는 단계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진짜 헌법수호를 위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어제 경기도교육감 선거 개표상황 집계 오류에 대한 언론보도 직후 선관위에서 방문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그러나 제가 주초부터 요구한 선거 기본정보의 전모가 아직 공개되지 않고 극히 일부의 문제만 드러난 상태에서 만남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대로 공개할 수 없다면 이번 선거뿐 아니라 지난 선거들, 그리고 앞으로 있을 선거들의 정당성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며 "민주주의와 국민 참정권의 수호를 위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