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중구·서구 늘고, 계양·옹진·동구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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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과 신도시 사이에 초등학생 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초등학생 감소율이 큰 지역은 계양구, 옹진군, 동구 순이었다.계양구는 초등학생이 2013년 1만8,889명에서 2023년 1만1,743명으로 37.8% 줄었다. 옹진군과 동구는 각각 28.8%, 26%의 감소율을 보였다.같은 기간 중구는 초등학생이 6,294명에서 9,680명으로 53.8% 늘었으며 연수구(43.7%)와 서구(21.9%)도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시교육청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원도심인 계양구·동구와 도서 지역 옹진군을 중심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송도·영종·청라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연수구·서구·중구에서는 학급 과밀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인천의 초등학교는 2023년 262곳에서 2035년 212곳으로 50곳이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시교육청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단기적으로는 학교 소규모화나 과대 과밀학급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규모 학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전체적인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통합 운영학교와 학교시설 복합화 등 소규모 학교 활성화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