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정책사업에 지역서점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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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서점 살리기에 나선다. 사진은 광명시의 도서관 정책 사업 모습.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대형 업체와 온라인 서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 살리기에 나선다.광주시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 지역서점 도서 구매, 희망 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파란 청년 서가 조성 등 도서관정책사업을 지역서점을 통해 운영한다.우선 광주시는 관내 9개 지역서점에서 광명시 도서관에 비치할 신간 도서를 분기별로 구매한다. 2025년 편성된 도서관 도서 구입비는 5억6000만여 원으로, 약 2만9000권의 도서를 구매할 수 있다.사업 추진 시 필요 예산을 제외하면 서점별로 연간 50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해 지역서점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또한 오는 2월부터 ‘지역서점 희망 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용자가 대출을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도서관은 해당 도서를 지역서점에서 구매하고, 신청자는 지정된 지역서점에서 책을 대출하는 방식이다.도서관 방문 없이도 손쉽게 책을 대출할 수 있어 편리하고 지역서점 이용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관내 6개 도서관별로 서비스 협약 서점을 달리하되 도서관별 사업예산을 통일해 지역서점 간 매출 차이를 방지할 방침이다.광명시는 또 광명도서관 특화사업인 ‘파란 청년 서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예정이다.파란(破卵)은 ‘알을 깨다’라는 뜻으로, 청년들이 틀을 깨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따라서 청년서가에 취·창업과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도서·잡지 등을 지역서점에서 새로 구매해 비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서 확충을 위해 추경에 도서 구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시민들에게 지식과 영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지역서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