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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체포영장 중단을 주장한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 지사는 7일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인가"라고 했다.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힘 의원 40여 명이 관저 앞에서 내란 수괴 방탄에 나섰다. 국힘 소속 시도지사는 체포영장 중단과 탄핵소추 재의결마저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국힘 친윤(윤석열)계 및 영남권을 중심으로한 국회의원 40여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고, 국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5일 "공수처의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수사와 체포영장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대통령은 내란, 집권당은 내란 방탄,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보겠느냐"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을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하는 '우려국가', 법치주의가 무너진 '후진국가'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지사는 "보수의 핵심가치인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는 어디로 갔느냐"면서 "국힘이 지켜야 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