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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영종도 국제학교 부지 ⓒ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주택용지 개발이익금이 영종도 국제학교 건립에 활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타운 3단계 조성 업무 약정 체결안'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인천글로벌타운 3단계 조성에 따른 개발이익금을 활용해 영종도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설립 재원으로 확보하는 내용이 골자다.
인천글로벌타운은 재외동포가 국내에서 지낼 거주 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1∼2단계는 '송도아메리칸타운'이라는 명칭으로 추진됐다.
3단계는 송도11공구 Rc1 부지에 지상 37층, 지하 2층, 연면적 36만9305㎡ 규모의 공동주택(1745가구)과 판매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 개발이익금 가운데 15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인천시 중구 운북동 영종도 미단시티 일대 9만6000㎡ 부지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외국학교법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인천글로벌타운 3단계와 미단시티 국제학교사업 관련 비용 부담과 분양 업무 등은 인천글로벌시티가 맡는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인천경제청이 설립한 인천투자펀드에서 100%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국제학교 건립 후 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국제학교 사업 부지를 제공하며, 인천경제청은 외국학교법인에 최대 10년간 학교 시설을 임대한 후 매각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으로 iH, 인천글로벌시티 등과 사업 협약서를 맺고 토지 매각을 비롯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